달러화, 국제 유가 급등에 혼조…OPEC+ 감산 파장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다. 유가 급등에 따른 파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1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780엔보다 0.350엔(0.2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864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460달러보다 0.00187달러(0.17%)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4.64엔을 기록, 전장 143.97엔보다 0.67엔(0.4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60보다 0.13% 하락한 102.427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33.75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엔화 약세를 반영했다. 국제 유가가 감산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기준으로 한때 배럴당 80달러 선을 위로 뚫는 등 급등하면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다음 달부터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50만 배럴(bpd)을 감산하는 등 모두 116만 bpd를 감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급등이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연준보다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ECB는 유로존의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 수준으로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강화됐다. 연준이 올해에는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피벗을 검토하지도 못할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4.4%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56.6%를 기록했다. 1주일 전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59.8%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48.4%였다. 유가 급등이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단스케방크의 전략가인 모하매드 알 사라프는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은행 혼란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가 오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책정한 가격을 뒤집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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