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양방향 수급에 1,300원대 레인지…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 움직임을 이어갔다.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했지만 추가적인 방향성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일보다 8.00원 하락한 1,30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09원대에서 하락 출발했다. 간밤 달러 약세와 전일 14원 넘게 급등한 데 따른 반발이 작용했다.
전일 미국의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한때 OPEC 플러스(OPEC+) 감산 소식에 달러가 일시적 강세를 보인 점도 더해져 되돌림 요인이 됐다. 달러 인덱스는 102선 근처로 내려왔다.
장 초반 달러-원은 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도 더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다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소폭 반등했고, 위안화도 고시 이후 약세를 나타낸 영향을 받아 하락 폭은 제한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7위안대에서 6.88대로 소폭 상승했다.
시장에 따르면 네고 물량 유입도 전일만큼 강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시는 제한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4% 안팎으로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938억 원 순매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상승했다. 전월의 4.8%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석유류가 14.2%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은행은 기저효과로 당초 전망대로 물가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CPI 상승률은 연중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중반까지 지난해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으나,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에도 전일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300원 초반대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OPEC 감산 발표를 계기로 달러-원이 일시적 반등했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는 유효하다"며 "다만 네고 물량이 어제처럼 강하게 나오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1,300원 하향 시도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은 계속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전일 대비 갭다운으로 출발해 결제와 네고 모두 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RBA가 금리를 인상하면, 금리차 이슈가 관심을 받을 수 있지만, RBA 결정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이나 시장의 해석에 방향성이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70원 하락한 1,30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1,300원 중반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조정도 있었지만,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반등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장중 고점은 1,310.30원, 저점은 1,304.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8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0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03엔 오른 132.73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0달러 내린 1.089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2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9.96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