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유력' 금통위 다가올수록 환율 무거울 수 있는 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 유력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리 동결 결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환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나설 수 있어서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일 달러-원 환율은 1,315.80원에 마감했다. 장중 1,304.50원까지 내렸지만, 낙폭을 모두 되돌리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달러 인덱스는 103선에서 102.2선으로 큰 폭 내렸어도 달러-원은 전장 대비 0.70원 내리는 데 그쳤다.

최근 주요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를 때는 달러-원이 크게 오르고, 달러 가치가 내릴 때는 달러-원이 못 내리는 모습이다.
1분기 글로벌 통화 가치 변동 폭을 살펴보면, 원화는 주요 통화 중 가장 많이 절하됐다.(연합인포맥스가 이달 3일 오전 8시 44분 송고한 '1분기 원화 약 3% 절하…주요 통화 중 '최약체''제하의 기사 참고)
이달 들어서도 원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하루에 15원 이상 오르는 등 약세 속도도 가팔랐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에 부담일 수 있다.
전일 호주달러화 가치는 호주중앙은행(RBA)의 '예상된' 금리 동결 이후 약세를 보였다.
달러-원도 지난 2월 금리 동결 이후 3거래일 만에 환율이 25원 넘게 뛰자, 동결이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금통위 직전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도 만만찮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하나금융지주가 5천290억 원, KB금융이 4천338억 원의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한다.
2거래일 전인 7일 신한지주의 2천742억 원의 외국인 배당금까지 포함하면 1조2천300억 원(9억4천만 달러) 넘는 금액이 달러-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외환 당국도 금통위 전후로 환율 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외환시장 참여자는 "최근 원화 약세가 한은의 금리 인상 종료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금리 동결 결정 전후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돼 달러-원이 연고점을 돌파하는 상황은 큰 부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가 약세 추세지만, 단기적으로 반등할 변수는 상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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