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美 신용여건 더 긴축될 것…빠르고 심각한 침체 위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은행의 파산과 자본비용 상승으로 특히 미국에서 신용여건이 상당히 긴축될 가능성 커졌으며 이로 인해 더 빠르고 심각한 침체가 나타날 위험이 제기된다고 채권펀드 핌코가 진단했다.
핌코의 티파니 윌딩 이코노미스트와 앤드류 볼스 픽스딩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일(미국시간)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은행 부분에서 최근 나타난 충격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중앙은행의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핌코는 이어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행보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졌지만, 추가로 긴축에 나서지 않는 것은 정상화나 정책 완화와는 다르다. 이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한 수준으로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침체 위험이나 추가적인 은행 스트레스가 나타난다고 해도 이것의 경제적 함의가 명확하고 심각하지 않다면 대규모 재정 정책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핌코에 따르면 경기 침체와 실업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고 2년이나 2년 반 뒤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나타난 경기 사이클은 이런 역사적 추세와 대체로 일치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거 사이클에서 임금 물가는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1년 뒤에 실질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완만하게만 둔화하고 있어 정상화 조치나 심지어 정책 완화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며 금융 안정과 인플레이션 위험 사이의 균형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핌코는 불확실한 환경은 채권에 긍정적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채권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핌코는 "채권은 전통적인 다변화와 자본 보존이라는 특징을 더 잘 보여줄 것 같다. 경제가 더 악화하는 경우에는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10년물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3.25~4.25%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위험이 커짐에 따라 거래 범위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기 채권이나 현금 등가물에 대한 투자는 단기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덜할 것으로 보여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면서도 현금은 장기채와 같은 수준으로 다변화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금리가 떨어졌을 때 가격이 절상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소로 떠오르는 상업용 부동산(CRE)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모든 CRE가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단일 자산이나 메자닌 레벨에 대해서는 피하고 자본 구조에서 선순위 부문에는 투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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