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금리 인상으로 비은행 금융권의 취약성 대두"
*그림1*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최근 금융 불안을 야기한 은행권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으로 비은행 금융권도 취약한 상태에 빠져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비은행 금융권에 대해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전 세계적인 긴축 통화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은행 금융권의 리스크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은행 금융권은 연금펀드와 보험사, 헤지펀드 등으로, 이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크게 성장했다. 이들은 전 세계 금융자산의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IMF가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비은행 금융권들은 높은 부채 비율과 유동성 미스매치, 은행권과의 높은 연계성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비은행 금융권은 투자하거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년간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미스매치도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금융권들은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 자산 즉, 현금과 채권, 주식, 크레디트 라인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통적 은행과의 높은 연계성도 비은행 금융권을 취약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지난해 영국 국채 시장을 뒤흔들었던 연금펀드 사태를 상기시키며 당시 이들이 행한 유동성 기반의 투자 전략은 레버리지와 유동성 리스크, 상호 연계성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당시 리즈 트러스 총리의 대규모 감세 계획으로 영국 재정에 대한 우려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는 국채금리를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 확정급여형 연금 펀드들에 큰 손실을 끼쳤다. 펀드들은 마진콜과 담보콜을 받으며 어쩔 수 없이 국채를 매각했고, 이는 국채 금리를 더욱 치솟게 했다.
IMF는 현재 비은행 금융권들이 수십 년 중 인플레이션이 가장 빠른 속도의 금융환경에 놓여있음을 상기시키며 "높은 인플레이션하에서는 중앙은행들이 금융안정을 강화하고, 물가 안정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드 오프가 발생할 수 있어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정책입안자들에 "비은행 금융권이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며 문제 발생 시 시장 전반에 대한 개입과 최종대부업자인 중앙은행의 개입, 일부 문제가 되는 금융기관의 부실이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외 정책 입안자들 간의 공조를 통해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위기가 국외로 전이되거나 규제 차익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jy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