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의 박한 韓성장률 전망치…'평균 1.1%' 고수할까
성장률 전망치 평균 5개월째 1.1%…국내외 주요 기관보다 비관적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대 초반의 저성장에 그칠 것이란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5개월째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에 상방 요인으로 꼽히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대외 수요 부진에 더욱 주목한 결과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씨티·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 등 해외 IB 8곳의 지난달 말 기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같은 수치로 해외 IB들의 전망치 평균은 작년 11월부터 5개월째 1.1%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에도 HSBC가 전망치를 1.0%로 종전보다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을 뿐 다른 기관들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올해 한국 경제가 1%대 초반의 저성장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점점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국제금융센터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30406030700016_01_i.jpg)
해외 IB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1.6%), 한국은행(1.6%), 한국개발연구원(KDI, 1.8%), 국제통화기금(IMF,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6%), 아시아개발은행(ADB, 1.5%) 등 국내외 주요 기관보다 대체로 낮은 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지만 해외 IB들은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에 이런 기대를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대외 수요 부진,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긴축 압박 등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발표한 ADB 역시 중국의 급격한 리오프닝이 향후 아시아 지역 성장률에 상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5%를 유지했다.
반면,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6개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기존보다 0.2%p 올렸다.
이처럼 해외 IB들과 국제기구가 유독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리는 데에는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수출의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란 전제가 깔려 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수출을 보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 폭이 확대됐다"며 "글로벌 상품 수요 둔화가 이어지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크지 않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수출이 저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도 "4월부터 수출 증가율은 낙폭 축소가 가능하겠지만 2분기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032110670005100_P2.jpg)
wchoi@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