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의 조선사 전방위 수주 지원…서울환시 '큰손' 돌아올까
다시 돌아온 조선사 금융지원…선물환 매도까지 이어질지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정부가 조선사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서울 외환시장에 가져올 파급력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국내 조선사 수주 호조가 계속될수록 무역적자 누적으로 불균형한 수급을 완화하는 대규모 달러 매도 주체의 등장 기대감은 커질 수 있다.
6일 기획재정부는 국내 조선산업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조선사의 선수금환급보증(RG) 한도가 부족해지면 추가 분담안을 마련토록 주요 8개 은행과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RG 발급에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6개 시중은행이 참여한다.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금융기관의 RG 추가 발급 부담도 덜어준다.
무보는 대형 조선사의 RG 발급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 RG 한도의 85% 이상이 소진될 경우 추가 발급분의 95% 이상을 보증한다. 중형사는 무보의 특례보증비율도 70%에서 85%로 상향 조정한다.
이처럼 정부가 조선사 수주 확대를 지원하면서 환시에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 여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작년보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 나온 당국의 조선사 금융 지원이 선물환 매도를 촉진할지 주목했다.
작년에도 당국은 선박 수주 확대로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가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신용한도가 소진되는 문제를 겪었다. 당시엔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중반대를 위협하면서 기존 계약 손실로 거래은행과 선물환 거래가 어려워졌다.
금융기관은 조선사에 선물환 거래와 RG 발급 등에 신용한도를 배분해 운영한다.
은행의 한 세일즈 딜러는 "작년에는 달러-원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은행권의 신용 한도 문제가 있어 조선사 선물환 처리가 늦었다"며 "올해는 환율도 내려오고, 아직 연초라서 충분히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무역수지가 1년 넘게 적자를 지속하면서 대형 수급 주체인 조선사가 역내 수급 쏠림을 완화할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 초반으로 박스권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조선사의 수주 확대에 따른 선물환 매도 가능성은 고점 인식을 강화할 재료로 거론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수급은 양방향이다"며 "무역적자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지만, 1,32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장 막판에 달러-원 환율과 스와프포인트가 같이 하락해 수출업체 물량이 출회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은행권 이슈 등이 남아 있어 조선사 선물환 매도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오후에는 이월 네고물량이 좀 나오면서 하락했던 것 같다"며 "고점 인식만큼 네고가 대규모 출회하는 수준은 아니다. 분위기가 대규모로 나오는 분위기라면 아예 하락 전환할 텐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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