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에 혼조
  • 일시 : 2023-04-07 05:13:15
  • [뉴욕환시] 달러화, 美 고용보고서 경계감에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관계자의 매파적인 발언에 시장의 긴장감은 한층 증폭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78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311엔보다 0.472엔(0.3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22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050달러보다 0.00175달러(0.1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88엔을 기록, 전장 143.08엔보다 0.80엔(0.5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913보다 0.02% 하락한 101.8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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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달러 인덱스가 한때 상승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으로 내려서며 달러화의 혼조세를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그동안 미국의 고용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달러 인덱스는 2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가파르게 하락했었다.

    미국의 고용둔화는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행보도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됐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의 가장 큰 논거로 제시하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드디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시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 시장은 다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면서 금융 스트레스도 지난 3월 수준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봤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아칸소 은행가협회에서 '금융 스트레스와 경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5.5~4.75% 범위로 계속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1분기 경제 지표는 여전히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월가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3월 민간 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4만5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1만명 증가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도 급감했다. 전날 공개된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56만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2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은 이제 오는 7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31만1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조금 더뎌진 수준이다. 그러나 20만 명을 상회하는 신규 고용은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음을 시사한다. WSJ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은 3.6%로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관망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제한적 약세로 돌아섰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약세로 출발한 뒤 강세로 돌아섰다. 유로화는 지난달 15일 1.05150달러로 바닥을 확인한 뒤 랠리를 펼치며 마디 지수인 1.10선을 앞두고 경계성 매물 등을 소화하면서 추가 강세를 이어갔다.

    NAB의 전략가인 래일 아트릴은 "외환시장의 핵심은 미국 경제지표가 금리와 연준 정책에 대한 투자심리 사이의 상호작용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레이더X의 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1개월 연속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라면서 유동성이 작아 아무도 시장에서 거래하지 않는 성 금요일에 그게 끝난다는 것도 아이러니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상을 벗어나면 (연준이) 5월에 다시 통화정책을 변경하기에는 너무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지표 하나에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시장 전반을 거래하거나 이에 대한 논리적인 시장 반응을 기대하는 측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엄청나게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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