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 우선주의', 달러 지지 전망…서울환시 '촉각'
  • 일시 : 2023-04-07 09:01:04
  • 美 '자국 우선주의', 달러 지지 전망…서울환시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끝나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미국이 생산기지와 고용을 자국으로 끌어들이면 미국의 해외투자와 달러공급이 축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달러지수와 달러-원 하단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6일 달러-원은 전장보다 8.60원 오른 1,319.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연고점에 가까워지고 있다. 종가 기준 연고점은 1,324.20원(지난 3월 10일)이다.

    전날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해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졌고 달러-원도 상승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달러 약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나가고 있어서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한 딜러는 "연준의 통화긴축 종료가 임박해 달러지수가 추가로 내릴 수 있다"며 "달러지수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을 좇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달러 약세가 일직선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달러지수 하락세는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2분기부터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입 부담이 경감되고 대중국 수출이 개선되면 달러-원은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 약세전망 속에서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달러공급을 줄이고 달러-원 하락세를 축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정학 위험으로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질 수 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를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배터리 등의 공급망 복원력 향상과 해외 의존도 축소를 위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도 처리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는 전기차 보조금 수혜 요건, 표현 및 용어를 명확히 한 IRA 시행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배터리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의 일정비율 이상이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또는 가공됐거나 북미 지역에서 재활용됐을 경우 보조금 수혜 요건을 충족한다. 해당 요건은 향후 5년에 걸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중국 의존도를 축소하고 생산기지와 일자리를 본국과 인접국으로 회귀하게 하는 조치는 미국의 해외투자축소로 이어진다"며 "이는 비(非)미국, 특히 신흥국에서 달러공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중장기적으로 달러가치 하락을 막을 것"이라며 "달러-원 하락세도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자유무역이 위축되고 있다"며 "지정학 위험은 달러-원 하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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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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