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 예상하는 월가…고용지표 눈여겨볼 부분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홍예나 기자 = 미국 3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월가에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배런스는 "대부분 전문가가 3월 고용 증가세가 둔화해 1년 넘게 이어진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식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일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용 증가세 둔화"…금리 인상·인플레·경기침체 우려
고용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 본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지속적인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우려로 고용주들의 근로자 수요가 줄었을 것이라 판단했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도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주장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의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예상치를 하회하며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천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제조업 지표 역시 고용이 위축됐음을 시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 55.1보다 하락했다.
직전 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수치도 19만8천명에서 24만6천명으로 4만8천명 상향 수정됐다.
전문가들은 3월 초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파산사태의 영향이 넓은 경제 부문으로 퍼져 나가고 있어서 아직 은행권 위기가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보고서에 드러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웰스파고는 이번 주에만 고용 예상치를 두 번 수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예상치를 당초 24만명에서 19만명으로 하향 조정하며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공급관리협회(ISM) 데이터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수정치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월 미국 일자리는 24만개 증가해 2월의 31만1천만개 증가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업률은 3.6%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3월 고용보고서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그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노동시장이 둔화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해온 연준에 좋은 소식"이라면서도 "예상치에 부합하더라도 여전히 연준이 노동시장을 냉각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함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구 성장률 추세에 따르면 한 달에 10만개 정도의 일자리만 증가하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3월 고용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노동시장 강세 강조할 수도"
한편 다른 경제 부문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3월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놀랍도록 견조함을 강조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지난 11개월간 고용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한다.
올해 들어 일자리는 월평균 40만8천개 증가했고 1월에는 일자리가 50만개 넘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3월 시간당 평균 소득이 2월 0.2% 증가에서 0.3% 증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4.6%에서 4.3%로 둔화할 것이라 예측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여전히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에 적정한 약 3.5%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3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최근 노동수요가 줄었다는 증거가 아직 거의 없다"며 "전반적으로 상당히 양호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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