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인플레 우려 vs 침체 우려…CPI 등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10~14일) 달러화 가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주목하며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 7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32.169엔에 거래를 마감해, 한 주간 0.4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6달러로, 전주대비 0.60%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074로 한 주간 0.49% 빠졌다.
달러화는 지난주 미국 고용의 둔화 조짐 등에 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이 제한돼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56만건보다 감소했다. 이는 2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동시에 미국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며 달러 가치를 끌어내렸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외환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비롯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 등에 출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3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평가된다. 3월 신규 고용은 23만6천명 증가해 전달의 32만6천명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23만8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긴축적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오는 5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도 이전보다 커졌다.
시장은 이제 오는 12일 발표되는 3월 CPI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고 달러 가치도 주저앉을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훨씬 높게 나타나면 시장의 통화긴축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에는 3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은 물론, 은행권 파산 사태에 어떤 대응 방침을 세웠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권 파산의 거시경제 파급을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달러는 하방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4일 나오는 미국 3월 소매판매도 주목해야 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지표를 통해 경기 침체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나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10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설하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각각 11일 연설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각각 12일 대중 앞에 선다.
14일에는 산업생산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각각 발표되고, 같은 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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