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와 달러-원·FX스와프 시나리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금통위 금리 동결 이후 달러-원은 1,329.00원에 고점을 기록한 이후 현재 1,320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 참가가자들은 내일 금통위에서 두 달 연속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4.2%까지 떨어지는 등 디스인플레이션 기조가 확인돼 이창용 총재의 비둘기파 발언 가능성을 주목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금통위 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 못할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달러 강세 국면에서 한은보다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주요 동력이었던 영향이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이번 금통위 금리 결정은 동결이 확정적인 가운데 비둘기파적 기조를 내비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언급하지 않는 이상 환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긴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것은 아니다"라며 "수출 부진과 배당 등 수급적 요인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B은행의 딜러도 "달러-원은 금통위 결과보다는 실수급에 크게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으로 해석될 발언이 나와 하락 베팅을 해도, 결제 물량이 나오면 곧바로 되돌려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그랬듯, 한국의 통화정책보다는 여전히 미국의 경기 상황과 달러 움직임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 문홍철 연구원은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은 결국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라면서 "만약 금통위 금리 동결로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다면 금리차 영향보다는 경기 우려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FX) 스와프 시장에서도 금리 동결은 가격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C은행의 딜러는 "실리콘밸리은행 사태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줄였고 한은도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라면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스와프포인트 낙폭이 커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은 금통위가 시장 전망치를 벗어난 적은 없었던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최근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이미 낮은 상황이다. 금리 커브 역전은 금리 인하까지 반영했다는 의미"라며 "시장이 비둘기 한은을 이미 반영했기에, 웬만큼 비둘기가 아니라면 스와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현재 기준금리가 최종금리라는 점을 공식화한다면 스와프포인트 낙폭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D은행의 딜러는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국면에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며 "금통위도 비둘기파일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동결은 큰 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금통위 때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약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는다면 스와프시장 낙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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