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인터뷰] 바클레이즈 "美 우려 진정에 동결…4Q 인하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바클레이즈는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대외 금융안정 우려가 2월 금통위 이후 눈에 띄게 완화했고 물가 등 국내 경제 여건도 전망에 부합하는 흐름을 이어간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4월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도 조윤제 금통위원의 인상 소수의견 등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공급 감축 결정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한국의 부정적 교역조건 충격으로 인해 4월 금통위는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회복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지만, 국내 비은행 금융 부문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 기대 약화 등을 고려할 때 금통위원들이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산유량 감축이 금리 결정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한은의 커뮤니케이션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은 총재는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등 상방 리스크를 계속 강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은도 성장과 국내 금융안정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약한 성장 배경과 노동시장 둔화, 연준의 압박 완화 등은 한은이 매파적인 기조를 취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시장은 금리 인하로 기대를 옮겨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은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고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최대 175bp까지 벌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연준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는 만큼 환율 측면에서도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1.5%와 2.5%로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3.6%에서 3.3%로 하향 조정하고, 내년 CPI 전망치는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