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BOJ 총재 신중모드…'언급 적을수록 완화수정 가깝다' 인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신중한 자세를 나타냈지만 완화 부작용을 수정하겠다는 진심을 숨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우에다 총재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에 대해 "현재의 경제, 물가, 금융정세를 고려하면 YCC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 유지된 양적·질적 금융완화와 관련해 "과감한 일을 한데 따른 부작용을 고려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우에다 총재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물가 목표 달성에 시간이 걸린다는 기본 인식을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을 줄이는 정책의 '유지 보수(maintenance)' 기회를 신중하게 탐색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 참가자들의 상당수는 우에다 총재가 4월 27~28일 회의나 6월 15~16일 회의 때 완화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다. 다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의 은행업계가 흔들리면서 세계 금융·경제의 앞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은행업계 동요에 대해 "각국의 대응도 있었고 개별적인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시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닌 만큼 향후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언뜻 생각하면 서둘러 YCC를 수정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이지만 금융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면 시장 혼란이 초래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완화 수정을 기대하는 전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 중에는 2월 국회 발언에 비해 부작용에 대한 언급이 줄어든다면 오히려 정책 수정에 가깝다고 역으로 해석하려는 쪽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YCC 수정을 사전에 예고하면 급격한 국채금리 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에 정책의 실시는 불시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부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적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까운 시일 내에 YCC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총재 교체기에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에다 총재가 당분간 구로다 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금융완화를 당분간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우에다 총재가 부작용 축소 정책이 시장에서 긴축 정책으로 여겨지는 상황은 피하고 싶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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