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긴축 상당기간 이어간 후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상보)
  • 일시 : 2023-04-11 10:50:33
  • 금통위 "긴축 상당기간 이어간 후 추가 인상 필요성 판단"(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물가도 상승률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다"며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 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주요국에서 금융 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는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금융안정 상황 및 여타 불확실성 요인들의 전개 상황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인 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기존 3.5% 전망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소비가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수출이 IT 경기 부진 심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그간의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이후에는 IT 경기부진 완화, 중국경제 회복의 영향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에 대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이후에는 3%대로 낮아지는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최근의 더딘 둔화 흐름을 고려할 때 지난 전망치(올해 중 3.0%)를 다소 상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국내 장기 시장 금리는 3월 초까지 주요국 국채금리와 함께 상당폭 높아졌다가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이후 큰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무역수지 흐름, 주요국 금융 불안 우려, 미 연준 긴축에 대한 기대 약화 등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했다고 분석했다.

    가계대출 감소와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됐지만 그 폭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금통위는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 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금융 부문의 리스크 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중국경제의 회복 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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