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금통위 소화한 후 박스권…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0원 부근에서 저항력을 확인하면서 반락했다.
시장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위안화 등 주요 통화 움직임과 수급 동향에 따라 제한된 변동성만을 나타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1.70원 하락한 1,31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장 초반 1,320원대로 상승 시도가 꺾인 후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에는 금통위의 금리 동결 소식과 기자간담회를 차례로 소화했지만,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양방향 수급을 처리하면서 위안화 흐름에 연동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8위안대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1,320원 부근에서 번번이 상승 시도가 막히면서 고점 인식도 작용했다.
통화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달러-원 매도세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매도 규모를 꾸준히 늘려 2만 계약 넘게 팔고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외환시장에 금통위 영향은 별로 없었다"며 "이 총재의 환율 관련한 발언도 기존과 다른 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수급과 위안화, 통화선물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딱히 한 방향으로 치우치진 않는 것 같고, 비슷한 레인지를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지난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많은 위원이 시장의 통화완화 기대는 과도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현재 환율 수준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이 총재가 "특정 환율 수준을 염두에 둔다면 금리를 통해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변동성이 클 경우에는 그 수준과 관계없이 금리뿐 아니라 다른 정책 통해서도 반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답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7엔 내린 133.4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29달러 오른 1.088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5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37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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