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통위, 연속 동결에도 총재 매파적…원화 약세 상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김용갑 기자 = 11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향후 금리 인하 기대를 적극적으로 차단하면서 달러-원 상승 기대감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금통위는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2월 동결을 결정한 이후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0%로 조정 없이 유지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직전에는 금리 동결 결정에 조윤제 금통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최종금리와 관련해 금통위원 중 5명은 당분간 3.75%로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고, 다른 한 명은 3.50%로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설명을 부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가 예상 밖의 만장일치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가 연속 금리 동결과 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 원화 약세로 이어질 만한 요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는 데 주목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에서 큰 서프라이즈가 될 만한 내용은 없었다"면서도 "총재가 약간은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막으려는 점이 가장 특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 한미 금리 차보다는 우리나라 펀더멘털이 원화와 자본유출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은 금리동결 자체로 달러-원이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과도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경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IT를 제외한 부문의 성장률이 견고하다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률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결코 나쁜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B 딜러는 "이창용 총재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다른 나라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금리 인하 기대를 적극 차단했다"며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이는 달러-원 상방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금통위는 예상한 대로였다"며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 하향도 기존과 생각의 차이를 두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 주중에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 이전까지 달러-원은 횡보 장세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과 관련한 외환당국의 스탠스는 이전과 큰 차이를 둘 만한 부분은 없었다. 다만 꾸준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달러-원 상단 인식이 어느 정도는 형성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C 딜러는 "시장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당국에서 환율 레벨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새로울 만한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4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4.11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304111124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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