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은행 문제로 금융긴축 이어지면 금리인상 덜해야"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날 시카코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금융 역풍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너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이런 잠재적 역풍을 고려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융 여건을 긴축해왔기 때문에 최근 은행 문제에 대한 대응이 금융 긴축으로 이어진다면 통화정책은 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나 덜 해야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민간의 일부 분석가들은 금리를 25~75bp 정도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며 "우리는 금융 역풍의 규모를 파악해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금융 지표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말과 2023년초의 데이터가 놀랍도록 강력했고, 연준은 몇 달 전보다 더 공격적인 정책을 할 것으로 생각됐지만 지난 3월 중순 연준의 경제전망요약은 이전보다 약간만 움직였다고 언급했다.
이는 두 개의 큰 은행이 파산하면서 금융시장 혼란을 촉발한 '방안의 코끼리'에 대한 초기 평가를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방안의 코끼리'는 모두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지만 너무 거대하고, 무거워서 덮어두고 언급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굴스비 총재는 "금융 스트레스 상황이 실물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신중함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금융 스트레스가 위기로 확대되지 않더라도 신용 여건이 더 긴축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로 연준의 시니어 대출 담당자 의견 조사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뱅크가 파산하기 전부터 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위기로 이어지지 않는 금융 스트레스는 여전히 신용을 위축시키고, 실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금융 스트레스의 시기는 부채한도를 놓고 다투는 미국 재무부의 채무 불이행과 같이 자체적으로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조치를 하기에 매우 나쁜 시기라고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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