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재가동…환율 잡고 스와프도 안정
  • 일시 : 2023-04-13 08:55:55
  • 한은·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재가동…환율 잡고 스와프도 안정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신규 계약이 임박했다.

    외환당국은 연금의 현물환 수요를 흡수해 달러-원 상승 압력을 막고, 연금의 환 헤지 시 발생할 수 있는 스와프 시장 불안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은과 연금은 이번 주 중에 신규 외환스와프 계약 체결을 위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00억 달러 한도로 체결한 외환스와프 계약이 종료된 이후 4개월여 만에 신규 계약 건이 추진되는 셈이다.

    양 기관은 기존 계약의 만기 연장 외에도 신규 스와프를 포함해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 연금 환헤지 경우의 수 많아진다…"신규 조달·전략·전술적 헤지까지"

    올해 체결되는 스와프 계약은 연금을 통한 외환시장 수급 안정 효과를 한층 더 폭넓게 기대할 수 있게 마련된다.

    작년처럼 계약이 체결되면 연금은 해외투자에 필요한 달러를 현물환 시장에서 사들이지 않고 한은을 통해 조달한다. 연금은 스와프 '바이 앤 셀' 포지션을, 한은은 '셀 앤 바이'에 나선다.

    다만 신규 계약에서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자금 용도를 별도로 특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외투자 용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 이외에 외환 익스포저 관리를 위한 환 헤지까지 스와프 계약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연금이 보유한 전술적 환헤지 포지션을 만기 연장하면 한은은 스와프 '바이 앤드 셀' 롤오버 수요를 받아준다. 또한 연금이 전략적 환헤지 돌입 시 스와프 시장에 선물환 매도 부담이 커질 경우엔 한은과 직접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세부적인 운영 방안에 유연성을 부여한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시장의 상황에 따라 연금이 한은과 곧바로 선물환 거래를 할 수도 있는 등 최대한 시장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양 기관이 협의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연금은 기존 0%였던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시장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10%로 올리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전술적 환헤지 한도(±5.0%)를 더하면 최대 15%인 약 500억 달러까지 환 헤지가 가능하다.



    ◇ 당국, 연금 스와프로 "넓고 긴 시계" 정책대응 재소환

    처음 한은과 연금의 외환스와프 계약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때 나왔다. 당시 기획재정부와 한은 경제수장들은 "넓고 긴 시계"를 견지해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정책 기조를 밝혔다.

    한은과 연금이 스와프를 체결되기 바로 전날이다. 그때부터 당국은 올해 이후의 흐름까지 염두에 둔 정책 대응을 강조했다. 환율과 관련해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 흐름을 외환 수급 불균형 요인으로 지적했다.

    연금과의 신규 외환스와프는 이러한 대응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1,320원을 웃돌아 올해 중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13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인한 수급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체결된 스와프 계약도 다음 달부터 일부 만기가 돌아올 수 있기에 기존 계약의 만기 연장 필요성도 제기되는 시점이었다.

    [국민연금공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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