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실적 발표에 '경계감'…달러-원 영향은
  • 일시 : 2023-04-14 09:28:39
  • 美 은행실적 발표에 '경계감'…달러-원 영향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은행의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도 이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은행이 대출을 억제한다는 계획을 밝히면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고 위험회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만 미국 은행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대출이 감소하는 등 은행권 유동성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은행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JP모건, 씨티, 웰스파고 등은 14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시장참가자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보다 은행 분기실적 발표가 위험자산과 위험통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은행권 불안이 시장을 휩쓴 후 시장 불안이 일소되지 않은 상태다.

    은행이 실적발표에서 대출을 조인다고 발표하면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고 미국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 이는 달러-원 상승재료다.

    은행 예금 추이도 관심사다. 예금이 감소하면 은행 대출이 제한될 수 있는 탓이다.

    은행 한 딜러는 "예금은 은행의 가장 저렴한 자금조달원"이라며 "예금이 감소하면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이 감소하면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과 달러-원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예금 감소 문제는 미국 대형은행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은 JP모건,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예금이 1년 전보다 5천210억 달러 감소해 10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에만 610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미국 지역은행 위기로 미국 대형은행에 일부 예금이 유입됐다"며 "하지만 예금금리가 머니마켓펀드(MMF) 수익률보다 낮아 대형은행에서도 예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은행이 예금을 유치하려면 결국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은행 수익성이 나빠지고 건전성도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 유동성 문제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닐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제 은행의 연준 대출은 4주 연속 감소했다. 4월 12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은행의 차입금은 총 1천395억 달러로 전주 1천487억 달러보다 감소했다.

    재할인창구(discount window)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에서 모두 감소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국 상업은행의 연준 긴급 대출은 감소 추세"라며 "연준이 이번에 새로 도입한 BTFP 잔액도 이번 주 통계에서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은행의 유동성 위기는 진정세"라고 진단했다.



    undefined






    yg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