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현장보고] 월가에 울려퍼진 "화이팅!"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한국에는 '화이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 해석하면 '렛츠 고(let's go)' 정도의 의미입니다. 하지만 '화이팅'이라는 말에는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모든 것입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유명 연회장 구아스타비노에서는 정장 차림을 한 천 명 이상의 한국인이 "화이팅!"을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 월가의 한인 금융인 커뮤니티인 한인금융인협회(Korea Finance Society, KFS)의 저녁 만찬이 열린 밤이었다.
이날 만찬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이끄는 조셉 배 공동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 샌더 허 찰스뱅크 캐피털 파트너, 넬슨 차이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월가의 '큰 손'들이 총출동했다.
동시에 월가에 갓 진출한 주니어들과 금융, 자본시장에서 수십년을 일해온 시니어 금융인들이 함께했다.
이날 만찬에는 무려 1천300명이 넘는 한국계 금융권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KKR,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뱅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앵커리지 캐피털 그룹 등 수십 개의 초대형 금융기관도 후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발 디딜 틈 없이 꽉 찬 연회장에서 한국계 금융인들은 오랜만에 만난 동료, 업계 선후배들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만찬 직전에 열린 KFS의 심포지엄 또한 맨해튼의 중심부인 42번가와 6번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본사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600여명의 금융권 종사자와 학생들이 참여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도 저녁 만찬에 참석하며 월가의 한국계 위상을 드러냈다.
수십년간 월가에서 활동해 온 선배들은 지난 한 세대 동안 한국계 금융인들이 월가에서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조셉 배 KKR CEO는 "내가 KKR에 처음 입사했을 때 나는 첫 아시아계 미국인이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업계의 25%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느낀다"고 말했다.
인적 연결망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월가에서는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다.
15년 전 월가 한인들의 네트워킹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인 KFS도 멘토링, 후배 양성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
진입 장벽이 높은 월가에 한국계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이미 월가에서 일하고 있는 관록 높은 선배들을 매칭시켜 이들의 취업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매년 진행한다.
이날 저녁 만찬에 참석한 한국계 금융인들은 네트워킹과 KFS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한국계 금융인은 "KFS는 월가에 갓 진출한 신입 금융인들과 주니어, 임원급이 훨씬 더 쉽게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며 "나 또한 KFS를 통해 더 많은 인맥을 쌓고 네트워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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