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겼던 CD 발행, 3일 만에 열흘치 쏟아졌다…금리 '털썩'
  • 일시 : 2023-04-14 10:24:09
  • 끊겼던 CD 발행, 3일 만에 열흘치 쏟아졌다…금리 '털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이달 들어 열흘간 CD 발행이 뚝 끊겼다. 그러다 갑자기 11일부터 13일 사이에 갑자기 1조원 넘게 쏟아졌다. 지난달 약 열흘에 걸쳐 쏟아진 금액이 3거래일 만에 몰린 것이다. 최근 가파른 CD금리 하락세에 이러한 발행 추이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연합인포맥스 CD 발행·만기 종목정보(화면번호 4360)에 따르면 CD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단 한 건의 발행되지 않았다. 쥐 죽은 듯 조용했던 발행시장은 10일 이후에 갑자기 활기가 돌았다. 3거래일 만에 발행된 CD 규모는 1조2천600억 원어치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2일부터 13일까지 1조2천50억 원어치가 발행됐었다. 지난달 약 열흘에 걸쳐 발행됐던 것이 3거래일 만에 쏟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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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파른 CD금리 하락도 이와 무관할 수 없다.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전날 91일 만기 CD금리는 3.43%에 최종 호가됐다. 지난달 23일 CD금리는 3.62%를 기록했으나 15거래일 만에 20bp 가까이 내렸다. 특히 최근 낙폭이 가파르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만에 15bp가 밀렸다.

    유독 CD 금리가 빠르게 내린 이 시점은 CD 발행이 멈췄다가 갑자기 시작된 시점과 동일하다. 10일간 단 한 건의 발행도 없다가 4월 11일과 12일에 SC은행과 우리은행이 3.4% 중반대로 발행하자 CD금리도 덩달아 밀린 것이다.

    발행 외에 단기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CD로 흘러 들어가는 돈이 늘어난 점도 CD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MMF에 대한 규제 변화도 CD 수요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지난달 31일부터 법인형 MMF 대상으로 시가평가제가 적용되는데 안정적 자산 비중이 30%를 초과할 경우 장부가 평가를 유지할 수 있어서다.

    A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신종 MMF는 크레디트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이를 장부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안정적 자산을 일정 이상 보유해야 한다"면서 "CD가 이 안정적 자산에 해당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은채가 강하게 발행된 것도 CD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전일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는 2년물을 3.47%에 태핑 했지만, 발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3개월 CD와 2년물의 금리차가 크지 않다보니 단기자금이 1~3년물로 흡수되지 못한 것이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추후 CD금리 향방이 발행보다는 단기 자금 유동성에 달려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B 은행의 채권시장 관계자는 "콜금리 자체가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돈이 갈 곳을 잃었다"면서 "추후 CD금리 향방은 발행보다는 단기 유동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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