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경제학자 설문…"76% 연착륙 없다 응답"
"1년 이내 침체 발생할 확률은 61%로 동일"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경제 전문가 상당수가 경기 경착륙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예상한 가운데 76%의 경제학자는 연착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가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더욱 비관적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WSJ은 "지난 1월 예상보다 경제가 더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더 굳어졌다"며 "그 결과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3.53%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월 예상치인 3.1%보다 높아진 수준이며 5%를 기록한 지난 3월 CPI보단 낮다.
또한, 이들은 연방기금(FF) 금리 중간값이 6월 말까지 5.125%로 상승할 것이라며 오는 5월과 6월 중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다만,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는 35%의 전문가만이 동의했다. 대부분은 2024년 이전에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이전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면서 전문가들은 향후 1년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을 61%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들은 경기 침체가 비교적 얕고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경기 위축이 오는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설문에 응답한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은행권 혼란이 침체의 원인이라고 보지 않았다"며 "이들 중 58%는 위기를 거의 피할 수 있었다고 답했으며 42%는 앞으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RSM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소형 은행의 어려움으로 인한 추가 금융 스트레스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실업률과 침체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경착륙이 여전히 가장 가능성이 큰 결과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76%는 연착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는 지난 1월 75%에 비해 다소 확률이 높아졌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는 WSJ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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