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연준 5월 25bp 인상 전망에 강세
  • 일시 : 2023-04-18 05:35:51
  • [뉴욕환시] 달러화,연준 5월 25bp 인상 전망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되찾으면서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42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764엔보다 0.663엔(0.5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30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969달러보다 0.00664달러(0.6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6.93엔을 기록, 전장 147.10엔보다 0.17엔(0.12%)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566보다 0.50% 상승한 102.0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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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강화됐다.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회복하면서다. 뉴욕주의 올해 4월 제조업 활동은 직전월보다 개선됐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15를 크게 웃돈 수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수가 플러스 대면 경기가 확장세임을, 마이너스 대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번 수치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안정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현 수준의 금리로도 잘 작동하고 있다"며 "은행 부문 부담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주말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며 달러화 강세를 촉발시켰다. 월러 이사는 지난 주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25bp 추가 인상에 대한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3.3%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86.7%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22.0%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78.0%였다.

    시장은 주말에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의장까지 지낸 옐런 장관이 금기시됐던 통화정책발언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옐런은 전날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등 신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달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 여파를 막으려는 정책적인 조치로 예금 유출이 안정화되고 상황이 진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은행들은 좀 더 신중해지려고 한다"며 이미 대출 기준을 강화하던 은행들이 이번 일로 대출 제한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위기 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은행의 탄탄한 실적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할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엔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한달여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일본은행(BOJ)는 당분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일본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 대비 7bp 오른 4.18%에 호가됐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은 7bp 상승한 3.59%에 호가가 나왔다.

    유로화의 회복세도 주춤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0달러 선을 앞두고 기술적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다.

    인비코자산운용의 브루노 슈넬러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가계지출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향후 12개월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3월의 3.7%에서 4월에는 4.6%로 증가했음에도 소비자 신뢰도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헸다.

    그는 은행과 대기업의 낙관적인 기업실적 소식이 올해 말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엔화와 관련한 논거는 상당히 간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다시 반등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은행(BOJ)은 초완화 정책에서 물러설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는 코멘트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금주에 연설할 예정인 미국 연준 관리들 중에서 굴스비, 월러, 메스터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동결하기 전인 5월에 한 번 더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CMC의 분석가인 티나 텡은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의 은행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미국의 기준 금리 기대치를 높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웅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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