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북빌딩 직후 수요 폭발
5년물, 스프레드 T+95bp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KB국민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에 성공했다.
18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5억 달러어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전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에서 최대 56억 달러가량의 주문을 확보한 결과다.
트랜치(tranche)는 5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5bp 더한 수준이다. 당초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로 135bp를 제시했으나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40bp를 절감했다.
KB국민은행 채권의 인기는 뜨거웠다. 북빌딩 개시 후 30여분도 채 되지 않아 10억 달러의 주문을 쌓기도 했다. 최근 투자 수요는 회복됐지만 한국물(Korean Paper)을 포함한 각국의 발행 행렬이 주춤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시아권의 경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에서 비껴가 있다는 점에서 은행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덜한 분위기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지난 3일 달러채 북빌딩에서 28억8천만 달러 규모의 수요를 확인하기도 했다. 당시 발행 규모는 5억달러였다.
KB국민은행의 이번 발행으로 공모 한국물 시장은 지난 3일 신한은행 이후 열흘여 만에 조달이 재개됐다.
미국 SVB 사태 등으로 주춤했던 조달 시장은 지난달 말 한국석유공사 달러채 북빌딩을 시작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와 SKT 등이 원화채 강세와 통화 스와프 변동성 등으로 달러채 조달에 나서지 않으면서 다시 발행세가 주춤해졌다.
이번 달의 경우 시중은행의 외화채 조달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또한 달러채 북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a3',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건, KDB산업은행, MUFG 증권이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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