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표에 달러-원 하방압력 기대…"영향 제한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예상치를 웃돌면 위험선호와 함께 달러-원이 레벨을 낮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하면 그 성장의 온기가 우리나라에 일부만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4%로 나와도 성장률 목표치인 약 5%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달러-원은 전장보다 12.20원 오른 1,311.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장에 이어 전날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도 급등했다. 간밤에도 달러인덱스는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날도 달러-원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는 이날 장중 중국 경제지표가 달러-원에 하락압력을 가할지, 상승압력을 가할지 등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장중에 중국은 GDP 등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1분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분기(2.9%)보다 높은 수준이다.
3월 소매판매는 7.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1~2월(3.5%)보다 높다.
3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4.0%,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수치는 각각 2.4%, 5.5%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양호하게 나오면 위험선호와 함께 달러-원도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외신이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보다 중국 현지 증권사의 예측치가 높은 편"이라며 "중국 현지의 일부 대형사는 중국 1분기 GDP 증가율을 4.5% 이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은행 한 딜러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 아시아증시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라며 "달러-원도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성장하면 그 효과가 제한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우리나라가 제조업 중심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 높아질 때 제조업과 정보기술(IT) 비중이 높은 나라는 성장률이 평균 0.13%포인트 개선됐다. 중국 성장률이 서비스 위주로 높아질 경우엔 평균 0.09%포인트 개선됐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4%로 나오더라도 성장률 목표치인 약 5%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중국이 코로나19 규제를 철폐한 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건 맞다"며 "다만 그 회복세가 얼마나 견고한지, 지속 가능한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도 혼조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3월 산업생산, 투자, 소매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3월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이런 점에 주목하면 달러-원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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