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억만장자 "SVB 등 은행권 위기, 신용경색 불러올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인 하워드 마크스는 지난달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의 여파로 금융권에 신용 경색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크스는 보고서를 통해 "SVB와 다른 은행들의 파산이 신용 위기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신용위기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마크스는 "지역 은행들은 고객들이 대형은행과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예금 유출에 시달린다"며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의 여파로 지역 은행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과 오피스 빌딩 개발자 등 여러 부동산에 대한 주요 대출자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마크스는 "고금리와 잠재적 경기침체, 크레디트 긴축,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 감소 등은 상업용 부동산에 악재"라며 상업용 부동산이 폭락하면 은행권 건전성도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 대출은 4조5천억달러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잔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마크스는 "은행들이 높은 대출 비율을 갖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가진 대출 잔액은 은행 자체의 자기자본 100%에 맞먹는 수준"이라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면 은행들의 건전성도 위험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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