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원화] 역외 롱숏에 수출업체 래깅까지
  • 일시 : 2023-04-18 09:43:01
  • [출렁이는 원화] 역외 롱숏에 수출업체 래깅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 역외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변동성이 커졌고 수출업체 '래깅'이 재연될 우려도 제기된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등락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에는 15.30원, 11.50원 각각 내렸다가 전일에는 12.20원 올랐다. 이날도 장 초반부터 전장 대비 9원 넘게 상승하고 있어 두 자릿수 상승이 예상된다.

    연합인포맥스


    달러-원이 이같이 큰 폭으로 움직인 것은 역외의 매수·매도 포지션 플레이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에는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과의 역대 최대 규모의 외환 스와프로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달러-원이 급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도 무역적자 누적과 배당 역송금에 편승한 달러 매수 심리가 청산되는 촉매로 작용했다.

    다만 이 같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일에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전환되며 역외의 매도 물량이 청산되고 매수 플레이가 대거 유입되며 달러-원이 다른 통화보다 더 크게 튀었다.

    역외의 투기적 수요가 달러를 사고팔며 환율 급등락이 반복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달러 흐름에 달러-원만 역행할 수는 없다.

    문제는 역내 수급마저 붕괴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지연이 감지된다.

    네고는 밀리고 외국인 배당 역송금과 결제 수요가 당겨지며 달러-원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환율이 1,300원 위에서 계속 유지되면서 추가 상승할 기대가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 침체 우려도 나오며 달러를 매도하는 것보다 안전자산으로 여겨 안 팔고 버티는 곳이 많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달러-원 1,330원 부근에서 단기 고점 인식은 유효하다.

    두 차례 1,330원 선 상승 돌파에 실패했고 당국의 미세 조정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어서다.

    한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일 등락 폭이 크긴 하지만, 1,330원을 고점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가 깨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면서 "1,330원 선에 가까워지면 당국 경계감도 재차 고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다리던 네고 물량도 연고점 부근에서는 출회할 수 있다.

    수출기업 관계자는 "당국도 연고점을 경계선으로 넌지시 힌트는 주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kslee2@yna.co.kr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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