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든 달러-원] 통화옵션시장이 보는 상승폭은
  • 일시 : 2023-04-20 08:55:24
  • [고개든 달러-원] 통화옵션시장이 보는 상승폭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통화옵션시장이 달러-원의 제한적 상승 또는 횡보 장세를 예상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 상단 경계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배당금 지급 등으로 달러-원 하락세는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달러-원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면 옵션시장 움직임이 바뀔 것이란 분석도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의 25% 델타 리스크리버설 1개월물 중앙값은 오르락내리락했다.

    1개월물 중앙값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0.92~0.95%를 기록한 후 13일 0.72%로 하락했다. 1개월물 중앙값은 14일 0.75%, 17~18일 0.77%, 19일 0.80%로 상승했다.

    리스크리버설은 동일만기·금액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다른 행사가로 반대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이다. 양수가 커지면 환율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해석한다.

    이 같은 1개월물 중앙값의 움직임을 두고 시장참가자는 통화옵션시장이 달러-원의 제한적 상승 또는 횡보장세를 예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3일에 1개월물 중앙값이 하락한 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체결소식 등으로 시장참가자가 달러-원 상승 베팅 포지션을 정리한 결과로 풀이된다.

    당시 외환당국은 "이번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정 시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부터 1개월물 중앙값이 오른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통화옵션시장에서 1개월물 중앙값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지난달 글로벌 은행권 혼란이 나타났을 때 1개월물 중앙값은 1.27%(3월 16일)까지 상승했다.

    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이 1,320원대에 진입했으나 통화옵션 시장에서 추가 상승 기대감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지난 13일 연고점을 앞두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체결소식 등으로 상단 경계감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빠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통화옵션시장은 달러-원의 제한적 상승 또는 횡보장세를 예상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은행 한 딜러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와 외국인 배당급 지급 등으로 달러-원 하단이 견고한 모습"이라며 "달러-원이 박스권 장세에서 제한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달러-원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면 옵션시장 가격이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다른 딜러는 "최근 연준 긴축 우려가 확대됐고 영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인플레 우려도 불거졌다"며 "연준 블랙아웃 기간 앞두고 연준 인사의 매파 발언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원화는 계속 불안정한 모양새"라며 "달러-원이 오늘 연고점(1,329.00원)을 상향돌파하고 상승폭을 키우면 옵션시장 딜러의 프라이싱(가격반영)도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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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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