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에도 中 성장 회의론 지속…체제 불신 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금융 전문가들은 중국의 정책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으로 경제 재개의 효과가 제대로 드러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해 12월 엄격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커졌지만, 4개월이 지난 지금 경제 재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 화요일 중국의 1분기 경제는 4.5% 성장하며 예상치 4%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300개 종목의 실적을 추적하는 CSI300 지수는 거의 보합세로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런던 로레사 어드바이저리의 니콜라스 스피로는 "지난해 중국은 주식시장에서 모든 랠리의 원인이었지만, 그 랠리는 1월 말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개월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5.5%와 10.5% 상승한 데 비해 아이쉐어즈 MSCI 차이나 ETF는 6.7% 하락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전략가는 "시장은 중국이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릴 만한 견고한 성장 궤도를 향해 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디고 5% 내외라는 정부의 목표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중국 경기는 춘절 연휴 여행과 쇼핑에 의해 반등했으나 제조업 활동은 성장세가 둔화했다.
스피로는 "중국 경제에 대한 데이터에는 모순된 신호, 불규칙성, 불일치가 많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직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진 않지만, 2분기에도 중국 경기가 눈에 띄게 회복되지 못하고 인상적인 성장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인민은행이 분명히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중국의 소비 모멘텀 약화와 재정부양책 축소, 수요 약화 등이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대만 해협과 관련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깊고 오래된 회의론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이 이를 떨쳐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