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박기영 금통위원 "취임 당시와 현재 고민 다르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서 임기를 마친 박기영 위원이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은 20일 이임사에서 "어제 취임사를 다시 보니 취임사의 내용이 최근에 제가 했던 발언들,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놀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고민의 밀도와 깊이는 훨씬 깊어졌는데 뛰어난 한은 구성원들과 일하며 배운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취임사에서 "신종 코로나19 상황과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하며 재정·거시건전성 정책과의 정책 조합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은 또 "많은 분께서 저를 금통위 개최 횟수 대비 기준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사람이라고 한다"라면서도 "저는 그보다 한국은행 재직 기간 대비 한은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임기 중 함께했던 이주열·이창용 총재와 금통위원, 보좌역의 이름도 각각 호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박기영 위원은 1년 6개월간 금통위원으로 활약했다.
임기가 3년이었던 고승범 전 위원이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잔여 임기를 이어받았다.
현행 금통위 체제가 마련된 이후 자진 사퇴한 곽상경 전 위원을 제외하면 가장 짧은 재임 기간이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활발한 외부 활동으로 금통위와 시장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위원의 후임으로는 장용성 서울대 교수가 지명됐다. 장용성 후임 위원의 임기는 내일부터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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