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국 통화 명함…남미 산유국 강세, 남아공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자원국 통화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산유국인 브라질의 헤알화와 멕시코 페소화는 고유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호주달러화는 주력 자원의 수요가 약해질 것이란 전망에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이달 한때 전년말 대비 약 7.3% 하락(헤알 가치 상승)한 4.8915헤알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도 18페소 아래로 떨어져 전년말 대비 약 8% 하락(페소 가치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 감산을 결정하면서 원유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가 올랐고. 이는 헤알화와 페소화 강세로 이어졌다.
반면 달러-랜드 환율은 현재 18랜드대로 전년말 대비 6.5% 상승(랜드 가치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남아공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정책금리를 50bp 인상했지만 랜드화 매수세는 지속되지 못했다.
남아공의 주요 자원인 백금의 공급 우려가 나타나면서 랜드화 가치가 하락했다. 남아공 국영 전력회사들이 거액의 채무를 안고 있는 가운데, 노후화된 발전 시설의 전력 공급 능력이 저하돼 백금 채굴과 정체가 차질을 빚고 있다.
백금은 내연기관차의 배기가스 정화 촉매로 사용된다. 경기 둔화로 자동차 생산이 저조해질 것이란 전망과 전기차 확산으로 백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랜드화에 중장기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67달러로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있다. 중국은 호주 철광석의 주요 수출처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자원국 통화의 약세에 대해 "세계 경제 앞날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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