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테랑 전략가 "소도시 미국에 신용경색 다가온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미국 은행권 불안으로 '소도시 미국'에 신용 경색이 초래될 것이라고 베테랑 전략가 데이비드 로치가 진단했다.
20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로치 회장은 '스쿼크 박스 유럽'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형은행이 안전 피난처로 여겨진다는 점과 소규모 은행과 지역은행에서 예금이 빠져나와 대형은행으로 흘러간다는 점을 배웠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부문에서 소형은행이 대출의 50%를 넘게 차지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볼 때 이것의 결과는 신용 정책과 대출 여력의 추가적인 긴축, 경제에 공급되는 신용의 위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비스와 접객, 건설 그리고 중소기업 등과 같은 실물 경제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치는 이어 "이러한 분야는 작은 미국, 즉 소도시 미국으로 총 생산의 35%나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바 있는 로치는 중앙은행이 급격하게 높아진 인플레이션 억제와 함께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은 유동성을 높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금 인출 문제와 은행의 시가평가 자산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이 더 많은 위기를 일으키고 시스템 위험에 더 큰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치는 "동시에 그들은 통화정책 긴축을 위해 애쓴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는 모든 중앙은행이 조현병적인 인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른손으로 한 가지 일을 하고 왼손으로 다른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신용 긴축으로 이어질 것이며 대형 시중은행들은 "시스템 위기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할 것이며" 대출을 더 조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로치는 미국 경제에 전면적인 침체가 나올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지만, 신용 여건은 더 긴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권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 현금을 넣어두고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에서 비중 축소"를 권했다. 로치는 주식이 최근 파동의 '정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부터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치는 또한 10년물 미국채가 지금 "상당히 안전하다"면서 엔화 매수 포지션과 달러 매도 포지션을 주문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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