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경계 속 1,330원 재진입 시도…6.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2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부진으로 상승 출발한 이후 1,330원 부근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 심리가 작용했다. 아시아 장에서 증시 부진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은 점도 상승 폭을 제한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장 대비 6.00원 오른 1,32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24원으로 출발해 추가 상승했다. 간밤 달러화는 제한적 약세를 보였지만, 뉴욕증시가 달러-원에는 위험회피 재료로 해석됐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안감과 고용 관련 지표 부진을 소화했다. 지난 15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천명 증가한 24만5천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4만 명을 넘어섰다.
뉴욕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전일 대비 1.0% 가까이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오전 11시경 달러-원은 1,330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 압력이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상단 저항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장중에는 지정학 우려를 심화하는 소식도 나왔다.
교도통신은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는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강화 방안으로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이달 수출은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무역수지는 20일까지 41억3천9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8천400만달러에 달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당국 경계감 속에서 1,330원 전후 상승 시도가 있을 것으로 봤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부터 조급한 결제 수요가 유입하고 있다"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 1,330원을 크게 뚫고 올라가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장중 새로운 이벤트나 재료가 없지만, 지정학적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달러-원이 내려갈 만한 요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분위기 속에 아시아 장에서 달러 결제 물량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주식시장과 다른 통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경계감이 있지만, 네고 물량이 1,330원 부근에서 얼마나 나와주는지 여부에 따라 상승 폭이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상승한 1,32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해 달러-원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1,330원 부근에서 당국의 경계감이 작용했지만, 꾸준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장중 고점은 1,330.40원, 저점은 1,323.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8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88엔 내린 133.84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7달러 내린 1.0965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8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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