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한도 우려 점증…서울외환시장도 '주시'
  • 일시 : 2023-04-24 09:11:53
  • 美 부채한도 우려 점증…서울외환시장도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 정부 부채한도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외환시장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미국 부채한도 우려가 확대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경제 충격을 우려해 통화긴축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회피로 달러가 강세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이 부채한도 상향을 진행하고 재정개혁 문제를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초단기 국채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 1개월 수익률은 급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 1개월과 3개월 간 스프레드가 벌어졌다.

    미국 5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외환시장은 미국 부채한도 우려를 아직 크게 반영하지 않은 분위기다.

    미국 부채한도 우려가 외환시장에 반영되면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두고 시장참가자 의견은 엇갈린다.

    먼저 일부 시장참가자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연준의 통화긴축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부채한도 문제로 미국 경제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걱정할 수 있다"며 "연준의 통화긴축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2011년처럼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신용이벤트로 번지면 위험회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 한 딜러는 "일부 투자은행은 부채한도 협상이 실패하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달러가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부채한도 협상은 결국 타결될 것"이라며 "부채한도 우려가 연준 통화긴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부 시장참가자는 위험회피로 달러가 강세를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인플레 하락 압력 등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부채한도 우려가 점증하면 위험회피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달러인덱스도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미국 행정부가 공화당의 재정개혁 요구 등을 일부 받아들여 인플레 하락압력이 생길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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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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