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국채 '올투올' 트레이딩 검토…금리 떨어지나
  • 일시 : 2023-04-24 09:32:47
  • 美 당국, 국채 '올투올' 트레이딩 검토…금리 떨어지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국채 시장이 새로운 거래 방식을 도입하는 데 따라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관계자로 구성된 기관 간 실무그룹(IAWG)은 '올투올'(all-to-all) 트레이딩의 국채 시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올투올 트레이딩이란 모든 시장 참가자가 중개인 없이 상대방과 직접 거래를 하는 것으로, 주식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미국 국채 시장의 경우 은행이 전통적으로 매수자와 매도자의 중개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8년 전에는 은행이 자본을 늘리지 않고도 국채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거래를 맡을 수 있었다. 금융 위기 이후로는 새로운 규제로 은행의 자본 확대가 필요해졌다.

    금융 위기 이후 연방 정부는 대규모 부양책을 투입했고, 팬데믹 위기로 재정 지출은 크게 확대됐다. 2008년 5조 달러였던 미국 유동성 부채 규모는 최근 거의 23조 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런 부채는 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팬데믹 초기와 같은 혼란기에 국채 거래자들은 대대적인 규모로 움직였다.

    스탠퍼드대의 대럴 더피 교수는 지난 2020년 3월을 언급하며 "전 세계 투자자가 국채를 대량으로 팔았고, 딜러들(은행)은 거래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며 "딜러들은 기본적으로 대차대조표에 거의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의 깊이가 사라졌다"고 돌아봤다.

    딜러들(은행)이 시장에 쏟아지는 국채를 소화하기에는 대차대조표를 늘려 자기자본을 키워야 하는 부담이 컸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올투올 트레이딩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딜러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국채 시장의 탄력성을 키우자는 취지다.

    더피 교수는 "올투올 트레이딩은 국채 시장을 천문학적인 규모로 성장시킬 수 있다"며 "주식 옵션시장도 지난 1973년 구매자와 판매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거래소가 설립된 뒤로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투올 트레이딩은 전자 플랫폼에서 촉진되는 경향이 있어 알고리즘이나 고주파 거래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거래 참여자가 늘어나며 비용은 감소하고, 이는 추가적인 거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시에 "유동성 증가로 거래 비용이 줄면 자산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며 "즉,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정부는 재정 적자에 대해 더욱더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올투올 트레이딩이 투기 성향이 짙은 거래자를 시장에 끌고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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