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사태에 민감도 커진 투자자…해외 로드쇼 신풍속도
  • 일시 : 2023-04-24 10:26:53
  • 글로벌 은행 사태에 민감도 커진 투자자…해외 로드쇼 신풍속도

    AT1 대응력·익스포저 등 리스크 관리 초점…부동산 부담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코코본드(AT1) 상각 사태 등으로 한국물(Korean Paper) 투자자들의 리스크 민감도가 커지고 있다. 관련 사태 이후 넌딜로드쇼(NDR) 등에 참여한 해외 기관들이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까다로운 질문을 지속하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24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물 발행사를 바라보는 글로벌 투자자의 민감도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은행 사태 이후 NDR에서 리스크 관련 질문을 집요하게 이어가는 등 발행사들의 긴장감을 가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발행사들은 개별 기업의 NDR에서조차 은행과 보험 등 한국물 전반의 AT1 콜옵션 행사 여부 등에 대한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관점까지 주시하면서 AT1 리스크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CS AT1 전액 상각 사태의 충격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CS AT1 등의 익스포저와 금리 인상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 가능성 등에 대한 질문도 NDR에 참여한 기관들의 단골 질문으로 급부상했다. CS 사태와 더불어 SVB 파산을 이끈 요소 등을 개별 발행사에 적용해 점검하면서 보다 깊이 있는 문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물 발행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곤 있지만 NDR에서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셈이다.

    한국물 시장은 지난달 말 한국석유공사의 달러채 북빌딩(수요예측) 재개를 시작으로 최근 풍부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아시아물 감소와 미국·유럽 등의 은행 리스크 등의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린 여파다.

    다만 NDR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리스크 부각 시 한국물 조달시장 또한 곧바로 냉각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민감도가 커지면서 최근 국내 시장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일어난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등이 곧바로 해외 기관 사이에도 이슈로 부상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점차 한국 역내 문제에도 관심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PF 관련 불안감이 국내 시장에 감돌고 있는데 금융기관 해외 NDR에서 이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문의가 늘어날 수 있다"며 "투자자 불안이 여전해 NDR 준비 등이 더욱 까다로워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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