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혼조세…BOJ는 초완화 정책 고수 전망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당분간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유로화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시장은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30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077엔보다 0.226엔(0.17%) 올랐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44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901달러보다 0.00544달러(0.49%)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8.33엔을 기록, 전장 147.35엔보다 0.98엔(0.6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705보다 0.33% 하락한 101.372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일본 엔화 가치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결정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 움직임이 슬슬 고점에 이르고 있다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올해 후반에는 2%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망에 근거해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10년물 금리를 0% 정도로 억제하는 수익률통제정책(YCC)의 정상화 시기와 관련해서는 "반년 후, 1년 후, 1년 반 후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2% 전후가 돼 전망의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인식할 수 있을 때"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면서 미국 일본의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도 달러-엔 환율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된 것으로 진단됐다.
유로화는 한때 1.10980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에 대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적어도 25bp, 많으면 50bp 인상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ECB의 통화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다음주로 다가온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힘을 쓰지 못했다. 현재의 가격 수준에 선반영된 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진단됐기 때문이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0.0%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90.0%를 기록했다. 1주일 전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14.8%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85.2%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지난 4월 서비스업과 제조업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7로 잠정 집계돼 작년 5월 이후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4를 기록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두 지표는 모두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세임을 시사했다.
ING의 전략가들은 "6월 통화 정책회의에서 변경이 있을 수도 있지만 BOJ의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에 대한 조정을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OCBC의 전략가인 크리스토퍼 웡은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임금 상승 압력도 높아지는 가운데 수익률통제정책(YCC)은 결국 종식되고 올해 어느 단계에서는 금리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그 전에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책 평가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4월 회의에서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NAB의 전략가인 레이 애트릴은 "혼재된 PMI에서 얻은 교훈은 유럽과 미국의 서비스 부문이 상당한 회복력을 가진 것 같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장은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도 안심할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하반기 금리 인하에 의존할 만한 것들도 없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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