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고점 행진] 서울환시, 추가상승 대비…다음 저항선은
  • 일시 : 2023-04-25 08:38:33
  • [환율 연고점 행진] 서울환시, 추가상승 대비…다음 저항선은



    [※편집자주= 달러-원 환율이 최근 연고점을 잇달아 경신했습니다. 달러가 약세임에도 경제 펀더멘털 우려로 원화 약세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외교적 사안까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긴장감도 고조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고 미·중 긴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2건의 기획기사를 통해 서울외환시장 분위기와 수급상황 등을 진단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최근 달러-원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가운데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달러-원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와 경기부진 우려 등도 달러-원 상승재료라고 분석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일부 시장참가자는 지정학 위험도 원화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원의 다음 저항선은 1,350원이라고 판단됐다.달러-원 상단을 1,36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이 끝나가는 만큼 달러 강세가 제한될 것이란 지적도 있다.

    ◇ 다음주 FOMC 회의 앞둔 경계감…국내증시도 불안정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달러-원은 전장보다 6.60원 오른 1,33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연고점(1,337.10원)도 새로 썼다.

    앞서 달러-원은 지난 20일 연고점을 경신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했으나 연고점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5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오를 수 있어서다.

    은행 한 딜러는 "이번 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고 다음 주 FOMC 회의가 열린다"며 "미국 증시에서도 경계감이 나타나는데 국내 증시도 불안정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긴장과 지정학 위험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달러-원이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했다.

    이에 러시아와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다음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고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둘 수 있다"며 "시장은 5월 인상이 마지막이라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있다"며 "시장은 FOMC 회의를 차익실현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韓 무역적자·경기우려…"달러-원 1,360원까지 열어둬야"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와 경기부진 우려 등도 달러-원 상승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됐다.

    우리나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예상치(0.1%)와 전달치(-0.4%)를 웃돌았다.

    1분기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로 0.8% 증가했다. 예상치(0.9%)와 전달치(1.3%)를 밑돌았다.

    은행 다른 딜러는 "작년 4분기에 이어 1분기 GDP가 좋은 편은 아니다"며 "우리나라 경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는 원화에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급상으로도 달러 매수세가 우위"라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는 달러-원의 다음 저항선은 1,350원이라고 판단했다. 달러-원 상단을 1,360원까지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은행 또 다른 딜러는 "은행 다음 저항선은 1,350원으로 보고 있다"며 "이 저항선이 뚫리면 1,400원도 가시권"이라고 말했다.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은 올해 2분기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라며 "1,360원까지 달러-원 상단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달러화 방향이 중장기적으로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 종료가 임박해서다. 미국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연준 통화긴축 사이클 종료에 따라 미국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지만 최근 미국 경기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해 미국 달러 약세가 제한되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기의 문제인데 달러 방향은 아래"라며 "달러-원의 상고하저 흐름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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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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