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약 2년만에 최대폭 하락…밥상물가 청신호
  • 일시 : 2023-04-25 08:51:24
  •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약 2년만에 최대폭 하락…밥상물가 청신호

    3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6.6%↓…고공행진 꺾인 이후 하락폭 확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물가가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하락은 향후 밥상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3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22.8(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떨어졌다.

    전월(-3.7%)보다 내림 폭이 더 커진 것으로, 지난 2021년 4월(-6.2%)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기도 하다.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1개월 연속 30%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다가 11월부터 상승 폭(21.2%)이 크게 둔화했다.

    올해 1월(-0.3%)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더니 2월과 3월에는 하락 폭을 더 키웠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제공]


    이 같은 농축수산물 수입물가 하락세에는 세계적인 식량 가격 내림세가 큰 영향을 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6.9로 전월(129.7)보다 2.1% 내려 12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를 결정하는 또 다른 변수인 달러-원 환율이 전월보다 올랐지만 전반적인 가격 내림세를 되돌릴 정도는 아니었다.

    통상적으로 수입물가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하락 폭 확대가 향후 밥상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까지 내려오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올해 2분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제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2분기에는 (물가 상승률이) 3% 수준으로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소비자물가에 파급력이 큰 국제 유가 흐름 등 불안 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근원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고 국제 에너지 가격 연동성을 고려하면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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