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인덱스,안전선호에 강세
  • 일시 : 2023-04-26 05:12:02
  • [뉴욕환시] 달러 인덱스,안전선호에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 가치가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시권으로 들어온 가운데 미국의 은행업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발표를 앞둔 영향도 혼재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5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303엔보다 0.793엔(0.5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9701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10445달러보다 0.00744달러(0.67%)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6.43엔을 기록, 전장 148.33엔보다 1.90엔(1.2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372보다 0.49% 상승한 101.8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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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달러 환율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짙은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환시장의 무게 중심은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기울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의 직격탄을 맞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1분기에만 예금이 40% 넘게 쪼그라드는 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해당 소식에 주가는 한때 40% 이상 폭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FOMC가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이 고개를 들면서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bp 하락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6bp나 급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안도감까지 반영하며 급락한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는 추가 약세가 제한된 가운데 강세로 돌아섰다. 오는 27~28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국채(JGB) 수익률 스프레드가 줄어들면서다.

    신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도 당분간 초완화적인 기존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물가 상승폭이 더욱 커진다면 금융정책을 정상화하겠다면서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통한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에 대해서는 "경제와 금융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로화의 추가 회복세도 제한됐다. 전날 약진에 따른 숨고르기와 함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인 기조는 여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필립 레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지표는 ECB가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현재 경제지표들은 우리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미래를 알수 있는) 크리스탈 볼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지표에 의존해야 하며, 지금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적당한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정책위원은 50bp 인상안이 배제된 게 아니라면서 좀 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슈나벨 위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영역에서는 완화했지만, 경제의 특정 영역에서는 그대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는 25bp 인상을 선호한다고 밝히는 등 금리 인상 폭울 둘러싸고 ECB 내부에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전월 수정치 104.0보다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4.0을 밑돌고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3월 신규 주택판매는 월가 예상보다 증가했다. 3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9.6% 증가한 연율 68만3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9% 감소한 63만4천채였다.

    UBS 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오늘날은 특히 주식에서 위험회피심리가 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강력한 추세를 감지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는 약세 쪽으로 기울어 있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질적으로 약해지기 전까지는 달러화 약세 추세가 되살아 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스케방크의 전략가인 젠스 내빙 페드슨은 주말 BOJ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우에다 총재의 지침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6월이나 7월에 BOJ에서도 긴축적인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통화 긴축에 힘입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긴축 주기도 막바지에 다다랐기 때문에 엔화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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