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초 디폴트 우려 점증…1개월물 금리마저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6월 초 바닥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됨에 따라 단기물 금리인 1개월물 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에 따르면 25일(미국시간) 미국의 1개월물 단기재정증권(T-bill) 금리는 전장대비 41.76bp 급등한 3.8536%를 나타냈다. 지난 24일에는 15.26bp 올라 이틀 사이 57.02bp 급등했다.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바닥나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하는 이른바 'X-데이트(date)'에 대한 시장 전망이 6월로 앞당겨지면서 투자자들은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는 단기 국채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연방정부의 세수 집계가 나오기 전만 해도 시장에서는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을 7~8월 사이로 예상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카데미증권의 미국채 트레이딩 헤드 겸 매니징디렉터인 데이비드 가농은 "당초 모두가 단기재정증권을 사거나 X-데이트에 앞서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사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온 것이 시장의 기대를 재조정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6월 6일이 미국 정부의 현금이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라면서 이로 인해 1개월물 증권의 가치가 떨어졌고, X-데이트가 앞당겨지면서 가격이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둘러싼 시장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1개월물과 3개월물 국채금리 격차도 확대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으면 이들 금리는 통상 크게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
이날 기준 3개월물 금리를 5%를 웃돌아 1개월물보다 1%P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시장의 공포심을 부채질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새크라멘토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연설을 위해 준비한 자료에서 미 의회가 부채 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끔찍한 경제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빈 매카시 미 공화당 하원의장과 공화당 의원들은 오는 30일 부채한도를 증액하고 대신 연방정부 지출을 감축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의회가 조건 없이 부채한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개월물과 3개월물 금리는 올랐으나, 2년물과 10년물 30년물 금리는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다 은행권 불안까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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