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은 어떻게 투자할까…한은 외자 20년 굴려본 저자가 말한다
최재용 한국은행 강원본부장, '투자팁스' 출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기관이 샀다', '기관이 팔았다', '기관이 공매도했다'
시장에서 자주 들리는 이야기다. 그만큼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은 시장 초미의 관심사다. 때론 기관의 귀신같은 '익절'과 '손절' 타이밍에 투자자들은 환호와 아쉬움을 보낸다.
그렇다면 기관은 어떻게 투자를 결정하는 것일까.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투자팁스'를 쓴 최재용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은 한은 외자운용원에서 20년 가까이 몸담아왔다. 서울대, 조지타운대(MBA), 동국대(경영학 박사)를 거쳤다.
그는 현재 570조원 규모까지 불어난 한은의 외화 자산을 굴리면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커리어의 대부분을 보냈다. 한은 뉴욕사무소에서 보유액을 운용하는 데스크 역할도 했다.
최 본부장은 직접 기관투자자의 일원으로, 뉴욕 등지에서 다양한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일하며 겪은 경험을 책으로 녹여냈다.
재테크 서적이 넘쳐나는 시대에 책은 이 부분에서 차별화를 보인다.
금융시장의 생태계와 기관투자자의 투자법을 담아내며, 초보자보다는 '중급자 개미'에게 권할 만하다. 각종 투자 입문서와 실전으로 기본기를 다진 개인 투자자라면 이 책을 통해서 '레벨 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 본부장은 "투자가 일상화된 시대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이 최근 부침을 겪으며 더욱 그렇다"면서 "그런 개인 투자자를 위해 기관이 어떻게 시장에서 '플레이'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출간 배경을 전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그중 저자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1부와 3부다.
1부는 투자를 결정하고 성과를 분석할 수 있는 여러 개념을 소개한다.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최적의 구성인지 검증하는 법부터 '시장을 따라가야 할까', '분산투자를 해야 할까' 등의 질문에 대해 저자만의 가치관으로 답한다.
3부에서 기관투자자의 생각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 리스크 관리법, 투자 전략 결정 논리, 파생상품 활용법 등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책은 금융시장의 최신 변화에 대한 분석도 담아냈다. ESG 회의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등이 주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을 다음 경제 위기에 대한 저자의 예측도 흥미롭다.
휴앤스토리. 1만5천원. 236쪽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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