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6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 일시 : 2023-04-27 07:39:50
  • 하나은행, 6억 유로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3년물, MS+47bp 확정…중소기업 지원, 소셜본드 지위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하나은행이 6억 유로(약 8천885억 원) 규모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27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일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나서 6억 유로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이다. 북빌딩에는 최대 7억5천만 유로의 주문이 몰리는 등 투자 심리가 뜨거웠다.

    유로화 채권의 경우 실수요 중심으로 주문이 몰린다. 다만 하나은행의 경우 발행액을 웃도는 수요를 확보해 남다른 인기를 드러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유로화 미드 스와프(EUR MS)보다 47bp 높게 형성됐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3bp 낮은 수준이다.

    이번 채권은 소셜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된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지원 등에 조달 자금을 활용할 전망이다. 자금 사용처 등을 고려해 이번 채권을 중소기업 역량 증진을 위한 소셜 커버드본드(SME empowerment social covered bond)로 지칭하고 있다.

    최근 유로화 조달이 녹록지 않았으나 한국주택금융공사를 시작으로 커버드본드 발행에 물꼬를 튼 모습이다. 유로화 시장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으로 조달 길이 닫혔으나 최근 달라진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한국주택금융공사가 5억 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을 무사히 마친 데 이어 하나은행 또한 조달을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2021년 이후 2년여 만에 유로화 커버드본드 시장을 찾았다. 유로화 커버드본드의 경우 2018년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첫 삽을 뜬 후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합류로 영역을 넓혔다. 하나은행은 2021년 첫 발행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조달이다.

    하나은행 커버드본드는 S&P와 피치로부터 각각 최고 등급인 'AAA'를 받고 있다. S&P와 피치는 하나은행에 각각 'A+', 'A0'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하고 상환 재원 부족 시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는 점에서 발행사 등급보다 높은 신용도를 인정받는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한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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