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짙은 관망속 제한적 강세…이제 중앙은행들의 시간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제한적 강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잇따라 개최하는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는 28일 일본은행(BOJ)을 시작으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다음주까지 줄줄이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8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650엔보다 0.240엔(0.18%)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13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356달러보다 0.00226달러(0.2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44엔을 기록, 전장 147.46엔보다 0.02엔(0.0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481보다 0.14% 상승한 101.619를 기록했다.
BOJ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 돌입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시장은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방향성 투자를 꺼려하는 탓으로 풀이됐다. BOJ가 예상 밖의 깜짝 정책을 꺼낼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남아있어서다.
유로화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지난달 15일 장중 1.05150달러를 저점으로 랠리를 펼쳐온 데 따른 기술적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풀이됐다.
ECB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등 연준이나 BOJ에 비해서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3월 유로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7% 올라 직전 월(5.6%)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시장의 균형추를 맞추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의 지역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샌프란시스코(NYS:FRC)의 유동성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예금 급감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은 지난 25일 49%나 주가가 밀렸고 전날에도 30%나 추가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1%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2.0%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GDP 최종 확정치인 2.6%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성장률은 올해 들어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앞으로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CBA의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클리프턴은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지 않고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 ECB가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도록 해 유로화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시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성장과 완고한 단절을 보이고 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기금 금리를 한 번 이상 인상할 위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상승 위험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사이카모어는 리스크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약세 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은 1.1075달러 언저리에 월간 저항선이 있어 1.0800달러 아래로 하락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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