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강보합권 짙은 관망…여전한 美인플레 압력 주목
  • 일시 : 2023-04-28 05:14:32
  • [뉴욕환시] 달러화, 강보합권 짙은 관망…여전한 美인플레 압력 주목



    (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달러화가 보합권을 중심으로 짙은 관망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는 영향으로 풀이됐다. 오는 28일 일본은행(BOJ)을 시작으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다음주까지 줄줄이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91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650엔보다 0.262엔(0.2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24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356달러보다 0.00115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7.60엔을 기록, 전장 147.46엔보다 0.14엔(0.09%)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481보다 0.02% 상승한 101.5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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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인덱스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연준은 다음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경기 둔화 가능성 속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1%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인 2.0%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GDP 최종 확정치인 2.6%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성장률은 올해 들어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이날 발표된 수치는 속보치로 앞으로 수정될 수 있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서 발표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기 대비 4.2% 올라 전분기 기록한 3.7% 상승을 크게 웃돌면서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9% 올랐다. 이 역시 지난 4분기에 기록한 4.4%를 웃돌았다.

    BOJ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 돌입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회의다.

    시장은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도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수준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방향성 투자를 꺼려하는 탓으로 풀이됐다. BOJ가 예상 밖의 깜짝 정책을 꺼낼 수 있다는 경계감도 남아있어서다.

    유로화는 다음달 4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지난달 15일 장중 1.05150달러를 저점으로 랠리를 펼쳐온 데 따른 기술적 부담도 가중된 것으로 풀이됐다.

    ECB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는 등 연준이나 BOJ에 비해서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3월 유로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7% 올라 직전 월(5.6%)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시장의 균형추를 맞추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의 지역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샌프란시스코(NYS:FRC)의 유동성을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예금 급감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은 지난 25일 49%나 주가가 밀렸고 전날에도 30%나 추가 하락했다.

    실버골드불의 외환 담당인 에릭 브레가는 "GDP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인 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낮아졌기 때문에 반사적 반응은 달러를 매도하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시장은 더 높아진 분기별 근원 PCE 지수에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더 높아진 근원 PCE와 함께 약한 GDP가 연준이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는 것을 막아서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클리프턴은 "유로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하지 않고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 ECB가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도록 해 유로화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시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성장과 완고한 단절을 보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기금 금리를 한 번 이상 인상할 위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달러화에 대한 상승 위험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사이카모어는 리스크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약세 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달러 환율은 1.1075달러 언저리에 월간 저항선이 있어 1.0800달러 아래로 하락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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