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인플레 지표…서울환시, 긴축경로 '가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서울외환시장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긴축경로에 영향을 줄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등이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연준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연준의 통화긴축경로가 매파적으로 바뀌면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39.1원 상승했다. 달러-원은 최근 연고점을 잇달아 경신했다.
최근 미국 달러화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는데도 달러-원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PCE 가격지수를 주시했다.
FOMC 회의를 앞두고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높으면 연준의 통화긴축경로가 바뀔 수 있어서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PCE 가격지수의 연간상승률과 월간상승률은 각각 4.10%, 0.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치는 각각 5.0%. 0.3%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연간상승률과 월간상승률은 각각 4.58%, 0.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달치는 각각 4.6%, 0.3%다.
시장참가자는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3월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주목하는 주택 제외 근원서비스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을 85.4%로 판단했다.
또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의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나오는데 임금 상승률도 연준의 걱정거리로 지목됐다.
ECI는 고용비용을 가장 포괄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다. 미국의 1분기 ECI는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임금 상승률이 높아진 건 애틀랜타 연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애틀랜타 연은에 따르면 12개월 이동평균 시간당 임금상승률(비가중치)은 2월 6.3%에서 3월 6.4%가 됐다. 같은 기간 3개월 이동평균 시간당 임금상승률(가중치)은 6.1%에서 6.5%가 됐다.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등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의 통화긴축경로가 상향조정되고 달러가 최근 약세 일부를 되돌릴 수 있어서다.
은행 한 딜러는 "PCE 가격지수 상승률과 ECI가 예상치를 웃돌면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이를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긴축경로가 매파적으로 바뀌면 달러가 최근 하락세를 일부 되돌리고 달러-원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PCE 가격지수 상승률 등이 예상보다 낮으면 디스인플레(물가 상승률 둔화)에 환호하면서 달러가 하락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높아질 텐데 이는 달러-원 하락재료"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보고서를 보면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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