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파산-③] 美은행 리스크 전망은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으로 미국 대형은행인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되면서 은행 리스크가 완전히 봉합됐을까.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이 위험 요인으로 남아있고,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경우 향후 대규모 은행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고, 회복력이 좋은(탄력적)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예금보험기금이 가장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 기관(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해결돼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부터 시작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인수되기까지 은행 관련 리스크는 일단락된 것으로 풀이됐다.
예일 금융안정 프로그램의 시티븐 켈리 수석 연구원은 "이것은 SVB와 시그니처뱅크로 퍼스트리퍼블릭 문제가 이어진 초기 패닉의 마지막 스테이지"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것은 한 은행이 무너지면 다음으로 흔들릴 큰 은행에 집중하던 2008년과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인수 발표 직후 "더 작은 문제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대부분 해결될 것"이라며 "이 부분의 위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은행 리스크가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고, 은행권의 부실 대출 디폴트가 본격화되면 이는 은행 리스크의 또 다른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에 '나쁜 대출'로 가득하며, 이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안 좋은 시기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KBW(Keefe, Bruyette & Woods) 연구에 따르면 상업용 모기지는 미국 은행 대출 보유액 중간값의 약 38%에 달한다.
아레나 인베스터스의 댄 즈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상업용 부동산 문제는 최대 대출자이자 소유주인 은행이나 연기금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금융부동산학과 부교수 왕 티엔양은 미국 은행 혼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가까운 장래에 미국 은행 부문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로 인한 은행 대출 축소와 대출 기준 상승이 맞물려 미국 통화공급을 더 긴축시키고, 미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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