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달러화 채권 투자자 모집 돌입…美 은행 사태 속 출격
3년물, IPG T+195bp 제시…KB국민은행 보증, 그린본드 형태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SK온이 첫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파산·인수 사태 속에서 투자 심리 등에 관심이 쏠린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온은 유로본드(RegS)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미국 3년 국채금리에 195bp를 더한 수준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SK온은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국내 시간 기준 이날 밤 투자자 모집을 마칠 전망이다.
SK온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 IPO와 은행 차입 등으로 조달을 이어갔으나 점차 다양한 시장으로 자금 마련처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SK온은 KB국민은행의 지급보증으로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을 끌어올렸다. 무디스가 KB국민은행과 동일한 'Aa3' 등급을 부여한 배경이다.
SK온은 그린본드(green bond)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조달 흐름에도 동참한다. 이에 따라 이번 채권의 조달 자금은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된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이 JP모건 체이스로 인수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한 점 등은 관전 포인트다. 은행 파산으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고조되기도 했으나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퍼졌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 미국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최대 10% 이상 떨어지는 등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진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오는 2~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터라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 등도 이어지면서 이번 주 아시아 채권시장은 다소 고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건, MUFG 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한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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