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네고 물량에 상승 폭 제한…2.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연고점을 한 차례 위협한 이후 네고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되는 호주중앙은행(RBA) 결정을 앞두고 1,340원 전후에서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장 대비 2.30원 오른 1,34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2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전일 국내장이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매각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은행권 불안 사태에 약한 고리로 지목돼 온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대형은행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됐다.
은행 리스크 완화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추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올해 중 고점인 1,342.90원에서 저항을 받았다. 이후 꾸준하게 상승 폭을 줄이며 1,340원 아래로 내려왔다.
연고점 경계 속에서 네고 물량이 꾸준하게 유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증시와 위안화도 호조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가량 올랐고, 외국인은 3천9억 원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한때 6.95위안 선까지 내려오면서 대체로 하락 안정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14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는 3개월째 4.0%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건 작년 2월(3.7%) 이후 처음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오후에도 1,340원 전후를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에 연고점 부근에서 저항을 확인하면서 1,330원대로 반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오후 1시 30분경에 나온다.
은행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1,340원 위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며 "증시와 위안화 움직임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초에 수급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FOMC 전에 RBA 결정을 시장이 주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도 1,340원대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속도감 있게 빠지진 못해 양방향 수급은 다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도 내려오고 있지만, 위든 아래든 뚜렷한 방향은 안 보인다"며 "RBA 정책 결정에도 잠깐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50원 상승한 1,342.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연고점(1,342.90)을 경계로 저항을 확인했다. 이후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하면서 1,340원 전후로 상승 폭이 축소했다.
장중 고점은 1,342.90원, 저점은 1,337.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7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6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60엔 내린 137.41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1달러 상승한 1.098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8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60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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